2022.08.14 (Sun) 18:08      
 
홈 > 칼럼/오피니언 > 사설

TOTAL ARTICLE : 81, TOTAL PAGE : 1 / 5
[453] 대학 생활은 웰빙(Well-being)의 토대를 만드는 기간
 용인춘추  | 2013·11·05 03:05 | HIT : 1,965 | VOTE : 423

그동안 대학은 지성의 산실로 통해져 왔다. 전문적인 소양과 지식을 익히고 사회로 진출할 인재를 배출하는 가장 고등 교육기관이 바로 대학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는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엘리트로 치부해왔고 엘리트는 그 국가와 사회를 이끄는 근간으로 인정해 왔던 것이다. 다양한 전문분야들이 더욱 세분화 되어 대학에서의 전공 영역들은 예전에 비하여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동안 대학교육이 주도해 왔던 전문적 지식교육이야 말로 현대사회를 만들어온 가장 큰 원동력 이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선도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대학교육은 앞으로 좀 더 포괄적 방향으로 전환해야 될 필요를 안고 있고 대학 자체의 변화를 떠나 대학생들 자체가 먼저 대학에서의 공부의 폭과 경험의 폭을 그동안의 전문 지식 교육적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확충하고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전체 대학생의 비율이 20%정도 내외였던 80년대와는 달리 지금 우리나라 대학생의 비율은 90%내외에 이르고 있다. 10%정도의 젊은이들 외에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대학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이제 대학교육이 보편적 고등교육의 범주에 속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인 것이다.

따라서 대학이 전문 지식인을 배출하는 근본적인 사명은 변할 수 없겠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좀 더 폭넓게 행복한 인생 전반에 걸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교과과정을 준비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행복이라는 테마를 대학교육의 장에서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미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웰빙교육을 우리나라의 대학들에서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G.Robins 같은 학자들은 웰빙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여섯 가지의 영역에서의 조건이 충족 되어야 한다고 오래전에 제시한바 있다. 그것은 신체적 영역의 건강과 지적영역 그리고 감정을 포함하는 정서적 영역, 정신적 영역과 사회적 영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업적 영역에서의 충족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포커스는 지적 영역과 직업적 영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은 쉽게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지만 다양한 인간의 습관을 관장하는 인간 신체에 대한 바른 주도적 교육의 필요성을 교육의 장에서 이해시키고 만들어가는 교육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대학교육은 신체의 교육 자체를 신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학과들만의 것으로 치부하고 이것을 하나의 전문 영역화해서 일반화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 신체를 강화하고 단련하고 건강한 신체 습관을 만드는 일은 대학에서 토대가 만들어지고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체육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만의 영역이라는 생각은 선진국의 사례들로 봐서도 이미 진부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적 영역에서의 대학교육도 이제는 적절하게 변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지식을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지식의 변화 자체를 따라가게 하는 전문가적 자세의 교육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미국 코넬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이제 1년 반 정도의 시간 간격으로 대부분의 지식이 구식이 되고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되어 그 폭이 더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분명 1년 전에 알던 모든 것들이 다 낡은 지식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따라가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와 자세를 지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더 주력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더더욱 메말라 가는 현대인의 인성을 볼 때 정서적으로 풍부한 인적 소양과 인문적인 능력을 대학에서 배양해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러지 못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문학의 몰락과 출판계의 감소, 독서율의 현저한 저하 등은 이런 분야에서의 대학의 노력들이 부재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정신교육 부재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교육에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정신 교육의 틀이 마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정신교육 부재 현상이 전체적인 국민성을 함양하고 확립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점은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교육열은 높은데 국민성은 낮은 이런 현상은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저하하는 단면적 현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고 단위의 정신성을 함양하는 교육이 대학교육에서 담당하고 수행해줘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정신교육의 부재로 인한 나약한 심성은 가장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가 행복지수 꼴찌에 자살율 최고라는 불명예를 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시절의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제 영역들이 대학 교육의 장에서 한층 강화되고 대학생들 스스로가 웰빙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다양한 교육의 장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개개인의 인성적 특성을 강화하기 때문에 나아가서는 사회성을 강화해주는 역할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학은 4년간의 노력으로 남은 40년의 인생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학에서의 교육의 폭은 전문 영역을 넘어서 인생 전반에 걸친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직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구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모든 기본적인 소양과 전문적인 지식들을 대학 기간에 우리는 준비해야만 한다. 이제는 이를 위해서 대학에 보다 폭넓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위해 준비해야 할 때다.

 

  
81   [462] 세월호 참사가 일깨워 준 페어플레이 정신  용인춘추 14·06·02 3820 638
80   [461]서있는 자리마다 주인이 되라  용인춘추 14·05·12 3258 565
79   [459]‘건강한 육체’와 ‘창의적 사고’는 용인대학교의 경쟁력  용인춘추 14·04·12 3717 577
78   [458] 제2의 대부여 용인대 회갑년을 위하여  용인춘추 14·03·28 3711 539
77   [457] 창의적 지성인 되기  용인춘추 14·03·17 3671 623
76   [456] 학생은 진보하고 선생은 보수하고  용인춘추 13·12·12 4494 1184
75   [455] 대학 학생회와 선거: 소통이 문제다  용인춘추 13·11·24 2184 423
74   [454] 취업, 자신 있게 대처하라.  용인춘추 13·11·10 1966 423
  [453] 대학 생활은 웰빙(Well-being)의 토대를 만드는 기간  용인춘추 13·11·05 1965 423
72   [452] 말의 겸양(謙讓)이 지나치다  용인춘추 13·11·05 2005 389
71   [451] 약속은 지켜야 한다  용인춘추 13·11·05 1981 404
70   [450] 공존과 공감의 대학을 기대한다  용인춘추 13·11·05 1659 383
69   [449] 방학, 네 가지를 실천하자  용인춘추 13·11·05 2099 400
68   [448] 믿음직한 말과 대학언론  용인춘추 13·11·02 1603 450
67   [447] 용인대학교 건학이념, 인간교육을 생각한다  용인춘추 13·10·31 1997 491
66   [446] 청 춘  용인춘추 13·09·13 1945 527
65   [445] 경영과 교육의 상생  용인춘추 13·04·30 2094 444
64   [444] 반복되는 생활에서 별격을 꾀하자  용인춘추 13·03·31 2230 467
63   [443] 대학생과 사회정의  용인춘추 13·03·19 2262 538
62   [442] 학우들이여, 일어나라  용인춘추 13·01·21 2241 468
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