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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스포츠계 문화지체 개선이 스포츠선진국 되는 길
 용인춘추  | 2010·04·16 15:30 | HIT : 6,326 | VOTE : 731

스포츠계 문화지체 개선이 스포츠선진국 되는 길

 

지난해 4월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 일부 코치들과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걸고 ‘승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대표선발전뿐만 아니라, 지난달 있었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승부조작 문제가 거론 되어 빙상연맹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공동조사위원회는 구성하여 사건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 하지 못한 이정수 선수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선수는 일부 코치진들의 강압에 의해 출전하지 못하였다고 밝혔으나, 일부 코치진들은 그런 일은 없었다며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선수는 국가대표선발전 ‘승부조작’에 함께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수년간 겨울 스포츠에서 효자종목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쇼트트랙이 이제는 관계자, 코치진, 선수들 모두 다른 말을 뱉고 있다. 밴쿠버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쇼트트랙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 마음에 불신으로 남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포츠계 문화지체

 

문화지체. 급속히 발전하는 물질문화와 비교적 완만하게 변하는 비물질문화간에 변동속도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사회적 부조화란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이 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남겼다. 종합순위 5위는 국가 경제력 향상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 이미지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제외하고 이번 올림픽까지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고 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국가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스포츠도 급격하게 성장했다. 밴쿠버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트, 스피드스케이트 등 취약 종목이었던 분야에서 매달을 석권하고, 본선 출전의 기회도 얻지 못했던 종목에서 대한민국의 마크를 드러내 보였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스포츠 강국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만큼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 위상을 스포츠 내부가 더럽히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도 문화지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나 이 현상을 적날하게 보여주고 있다. 급격하게 변하는 성적에 비해 스포츠계 내부 사정은 그렇지 않은 게 현재 상황이다. 이번 쇼트트랙 파문 외에도 씨름, 탁구 등 여러 종목에서도 끊임없이 협회와 연맹이 긴장 속에서 서로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또한 스포츠계에서는 구타, 성폭력, 약물복용, 이중계약 등 여러 문제로 국민들의 눈살을 찢푸리게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여론에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급해 서로 뿌리 깊은 문제는 해결 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어둔 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스포츠계 문화지체 현상은 변동 속도에 차질을 만든 우리들의 성적지상주위 성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피땀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들은 매달 색깔에만 연연하고 있다. 그나마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피땀과 노력을 중요시 하고, 매달 색깔에 연연하지 않은 풍토가 생기기 시작했다.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 스포츠계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국민들의 성향도 바뀌고 있다. 이제는 스포츠 내부의 하루 빠른 개선이 필요한 때이다. 내부도 튼튼하게 만들고 스포츠의 진정성을 지켜 나간다면 문화지체는 자연히 해결 될 것이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스포츠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