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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건강한 육체’와 ‘창의적 사고’는 용인대학교의 경쟁력
 용인춘추  | 2014·04·12 22:14 | HIT : 2,845 | VOTE : 357

올해로 용인대가 설립 61주년을 맞이하였다. 우리 대학은 1953년 대한유도학교로 개교하여 대한체육과학대학교로 거쳐, 1993년 현재의 용인대학교로 개명하였다. 오랫동안 용인대학교의 힘은 건강한 육체와 무도 정신으로 인식되어 왔다. 여기에 문화예술, 보건복지 등의 분야가 더해지면서 우리 대학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한국 대학구조조정 계획이 냉엄하게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지난 호에서는 차별화 정책으로서 글로벌과 사이버 교육에 대해 제시하였는데, 본 호에서는 건강한 육체창의적 사고의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건강한 육체의 힘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대학은 유도 종목을 시작으로 태권도, 용무도, 레슬링, 골프, 권투, 씨름, 수영, 탁구 등 각종 스포츠 및 스포츠 레저 등이 주특기이다. 엘리트 선수들은 말할 나위도 없고, 우리 학교의 학우들이라면 누구나 한 종목 이상 스포츠를 즐겨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꿀 필요가 있다. 스포츠 정규 과목을 수강하거나 동아리, 동호회 활동, 헬스 클럽 등을 통하여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공강 시간을 이용하여 넓은 대운동장을 산보하거나 들꽃이 아름다운 부아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

한국 인터넷의 대부 전길남 박사는 카이스트 대학에서 제자를 받아들이면서 등산과 운동을 매우 강조했다고 한다. 눈이 내리면 연구실 식구가 다 같이 북한산 정상에 오르고, 여름엔 설악산에 가서 반나절 만에 올라갔다 내려왔다고 한다. 전 박사는 그 이유에 대해서 "몸이 건강해야 연구도 잘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유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좋은 연구 결과도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 운동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뚫고 동료 선후배들과 하나가 되며, 그렇게 가꾼 몸과 정신력으로 연구하고 사회에 나가 용인의 힘을 발휘하자.

두 번째로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창의적 사고이다. 명백하게 대학은 지식을 익히고 생각의 힘을 기르는 곳이다. 학우들이여, 전공 학문의 지식을 힘써 익힐 뿐 아니라,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었거나 하고 싶었던 타 학문, 교양 학문에 대해서도 폭넓고 즐겁게 공부해보자. 애플 사를 설립하였고, 맥킨토시 컴퓨터,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개발을 통하여 놀라운 혁신 사례를 보여준 스티브 잡스는 평소 디자인의 힘과 상상력을 강조하였다. 컴퓨터와 휴대 전화기를 만들었지만, 그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제품을 만들어낸 데에는 창의적 사고와 융합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현재의 정보사회에 이어 등장하는 사회를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라 이름붙였다. 그에 의하면, 드림 소사이어티는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이며,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판매한다. 과거 산업사회는 석탄, 석유 등이 국부의 원천이었고, 오늘날 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핵심 자원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경제의 원동력이 이미지이야기에 있고, ‘상상력창조성이 핵심 국가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상상력과 창조성을 기른단 말인가? 먼저 우리 대학이 지닌 환경과 역량을 돌아보자. 우리 대학은 특성화된 문화예술의 힘을 지니고 있다. 뮤지컬, 연극, 영화, 국악, 무용, 회화, 문화관광, 뷰티 케어, 문화재 보존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학의 문화예술 역량은 결코 여느 대학에 뒤지지 않는다. 전공 학생들은 힘써 수련하여 멋진 문화예술의 힘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다른 학우들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해보길 바란다. 우리 대학은 각종 공연과 발표회가 학내외 곳곳에서 수시로 열리고 있다. 호기심을 갖고 박물관도 찾아보고, 뮤지컬, 연극, 국악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예술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고 인생도 즐거워진다. 대학은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자신의 희노애락과 주장을 글쓰기와 말하기를 통해 정확히 표현할 줄 알고, 역사와 정치 공부를 하며 세상과 인생이 얼마나 파란만장한지도 배워보고, 밤새 소설책과 시집 읽는 맛도 즐겨보길 바란다. 당연하게도, 다양한 것을 보고 느낀 사람에게서 이미지이야기가 나온다.

창의적 사고는 그렇게 길러진다. 자신의 전공 학문을 열심히 연마하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예술적 감성을 기르다 보면, 용인 학우들은 어떤 대학의 졸업생보다 특출한 창의성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여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여 건강한 몸을 만들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용인 학우가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에 모 학과에서 학우들 간에 얼차려와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한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대학은 꿈을 지닌 지성인들이 모여 공부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곳이다. 두말할 것 없이, 서로 간에 합리적이고 예의를 갖추어 소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얼마 안 있으면 각 과마다 동아리마다 M.T를 갈 것이다. 음주가무는 고조선, 고구려 때부터 내려오는 한국인 고유의 전통이다. 이왕 마실 것 즐겁고 마시고 흥겹게 놀자. 그리고 한가지씩 아이디어를 내어 새로운 놀이문화, 공동체문화를 만들어 보자. 그게 스포츠와 문화예술의 요람인 용인대학교스럽지 않겠는가!